남성 갱년기 진단, 병원에서는 이렇게 합니다

최근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무기력감, 성욕 감소, 기억력 저하 같은 변화가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 혹시 나도 갱년기일까? 의심된다면,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출발입니다.
남성 갱년기는 '나이 탓'이 아니라 '호르몬 저하'로 인한 명확한 의학적 상태입니다.
이 글에서는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진단이 이루어지는지, 검사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.
1. 첫 번째 단계: 증상 평가 (문진 및 자가진단)
진단의 시작은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입니다. 병원에서는 문진과 더불어 표준화된 자가진단 설문지를 활용합니다.
■ 주요 증상 체크 항목
- 성욕 감소 및 발기력 저하
- 무기력, 집중력 저하, 피로
- 우울감, 불안, 삶의 의욕 상실
- 근력 및 지구력 감소
- 기억력 감퇴, 일의 능률 저하
■ 국제 표준 설문지
AMS(Aging Male's Symptoms), MASS-Q 등 설문에서 다음 조건을 만족하면 남성 갱년기 가능성이 있습니다.
- 1번(성적 흥미 감소) 또는 2번(발기력 저하)이 해당되거나
- 나머지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 시
2. 두 번째 단계: 혈액 검사 (테스토스테론 수치 측정)
증상 평가 후에는 실제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. 가장 중요한 지표는 총 테스토스테론과 유리형(Free) 테스토스테론입니다.
■ 총 테스토스테론 검사
- 검사 시기: 오전 7시~11시 사이 공복 상태
- 권장 방법: 하루 변동이 심하므로 2회 이상 반복 검사
- 수치 기준:
- 3.0 ng/mL 이하 혹은 3.5 ng/mL 이하 → 치료 고려
■ 유리형(Free) 테스토스테론 검사
- 총 테스토스테론이 애매할 경우, 활성형 호르몬을 추가 측정
- 180 pmol/L 이하이면 치료 필요
■ 기타 혈액 검사 항목
- FSH, LH, SHBG, 에스트로겐 등
- 비만, 당뇨, 대사증후군 등 동반질환 평가
3. 세 번째 단계: 추가 검사
호르몬 치료에 앞서 다른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■ 전립선 관련 검사
- PSA(전립선특이항원) 혈액검사 필수
- 전립선비대증, 전립선암 여부 확인
■ 골밀도 검사
- 골다공증 위험 시 DEXA 검사 실시
■ 기타 검사
- 심혈관질환 위험도 평가
- 간·신장 기능, 대사혈액검사, 갑상선 기능 등
4. 진단 기준: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만족되어야
- 갱년기 증상 + 호르몬 수치 저하
- 둘 중 하나만 해당 시엔 확정 진단 불가 → 추가 평가 필요
"수치가 낮은데 증상이 없다면?"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 후 치료 여부 결정!
5. 검사 전 주의사항
- 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 변화 크므로 반드시 오전 공복에 검사
- 검사 전날 충분한 수면 필요
- 치료 전 심혈관질환 및 전립선 건강 평가는 필수
6. 요약 정리
검사 단계 | 내용 | 주의사항 |
---|---|---|
1단계 | 문진 및 자가진단 | 표준 설문(AMS 등) 활용 |
2단계 | 혈액검사 (호르몬) | 오전 공복 채혈, 반복 검사 권장 |
3단계 | 전립선, 골밀도, 대사질환 평가 | 치료 전 전립선암, 심혈관질환 확인 |
남성 갱년기는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로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영역입니다.
“나이 탓” 하지 말고, 증상이 느껴지면 전문의 상담을 받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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